안녕하세요.
블린이 티벳맘 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토론토 자유여행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으로,
제가 여행 중 4박 5일 동안 가장 오래 이용했던 호텔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들은 가격이 너무 비쌌고, 조금 저렴한 곳을 찾으면 내부 시설이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운타운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호텔로 정했는데 둘이서 다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시설이 새것 같진 않지만 굉장히 깔끔했고 충분히 편안하여 여행하며 푹 쉬면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팬 퍼시픽 토론토 or 더 웨스틴 프린스 토론토
(Pan Pacific Toronto)
(Pan Pacific Toronto)
900 York Mills Road, 노스 요크, 토론토 (ON), 캐나다, M3B3H2
구글 평점 3.9점 / 리뷰 2,468개 / 4성급 호텔
위치는 노스 요크에 위치해 있고 핀치역(Pinch)에 형성된 한인타운에 근접해 있어요.
토론토 한인타운은 두 곳에 형성되어 있는데 옛 한인타운은 크리스티(Christie) 지역으로 발전하였고,
최근에는 노스요크 핀치(Pinch) 역 중심으로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팬 퍼시픽 토론토에서 숙박을 하시면 핀치 역까지 대중교통 30분, 택시로 15분이면 다녀오실 수 있으니
한인타운도 구경하시고 한식에 소주 한잔하고 돌아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다녀왔답니다.)
1. 호텔 외부, 로비
호텔 1층 로비를 나와 보이는 전경입니다.
토론토에서 느꼈던 점은 다운타운이나 중심가 이외에는 높은 건물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팬 퍼시픽 토론토도 다운타운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 위치해 이렇게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 주 출입구에서 로비까지의 거리가 한 100m? 150m? 될까요?
작은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정원이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사진입니다.
로비는 어느 5성급 호텔만큼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고
앉아서 쉬거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서 북적북적한 느낌 없이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또한 사진에는 없지만 작은 매점이 있어 간단한 음료나 스낵,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있었는데, 저희는 가져온 컵라면을 먹기 위해 전자레인지로 물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서비스는 룸에 커피포트도 없고 정수기도 없어서 온수를 받으려면 호텔 측에 요청해야 했는데,
늦은 시간에는 온수를 끓이는 기계를 꺼서 받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잔머리 굴려서 생수를 종이컵에 넣고 끓여서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어렵게 먹었던 컵라면이라 그런지 더 꿀맛이었어요.
2. 룸
원래 진짜 부부는 트윈 베드 쓰는 거잖아요?
저희도 여행 기간 동안 서로 편히 쉬고 푹 자기 위해 퀸 사이즈 트윈 베드를 선택했습니다.
같이 자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고 충분히 휴식할 수 있었어요.
베개와 침구류도 푹신하고 쾌적했어요.
룸 내에는 이 외에도 TV, 커피머신, 옷장, 개인금고, 테이블, 의자 등 여러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5성급 호텔 못지않게 편안히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룸이나 복도 인테리어도 요즘 스타일에 맞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셀카 찍기에도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호텔 엘리베이터가 좀 좁고 느렸는데, 2대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잘 이용했어요.
(우리나라 엘리베이터가 제가 가봤던 여러 나라들 중 최고 빠르긴 해요.)
3. 근처 편의시설
호텔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중 제가 갔었던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스타벅스입니다.
호텔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있어요. 아침에 여행 시작하실 때 커피 한잔 사서 가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주의하실 점은 캐나다에는 아이스용 컵홀더가 없으니 손 시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라(Cora) 브런치 식당입니다.
스타벅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요.
처음엔 아침 식사 식당이라고 구글에 나와서 우리나라 기사식당 같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맛도 좋고 비주얼도 좋은 브런치 레스토랑이었어요.
한 번밖에 못 간 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던 곳입니다.
세 번째는 캐나다 국민 카페 팀홀튼입니다.
팀홀튼은 캐나다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르시는 카페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캐나다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카페로 유명해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카페이기도 해요.
꼭 들러야 할 맛집이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저희는 이른 아침에 씻지도 않고 나가서 커피와 도넛을 사 왔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한인마켓 욕밀 갤러리아입니다.
호텔 근처에 여러 가지 시설이 있었지만 이 마켓이 정말 재밌었어요.
호텔로 돌아가려고 걸어가는데 한국어가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반가운 나머지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그냥 우리나라 홈플러스를 그대로 갖다 놓은 수준이었어요.
식품류 뿐만 아니라 생필품, 옷, 전자제품까지 다 구비되어 있었어요.
가장 재밌었던 건 쌍방울 제품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걸 지구 반대편에 와서 만나니 괜히 더 반갑고 기념으로 하나 사고 싶더라고요.
우연히 발견한 이 마켓에서 호텔 들어가기 전 간단한 스낵이나 맥주를 사러 몇 번 들렀습니다.
캐셔도 한국 아주머니가 계셔서 오랜만에 들리는 한국어에 반가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캐나다 여행 중 정말 만족했던 가성비 호텔 팬 퍼시픽 토론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이 호텔을 정한 또 하나의 이유는, 토론토 다운타운은 이틀 정도면 관광명소를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애초에 도시의 특성이 관광이 아닌 비즈니스를 위한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굳이 모든 숙박을 다운타운에 잡을 필요가 없었어요.
다운타운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조금 떨어진 팬 퍼시픽 토론토에 오시는 것도 충분할 듯싶어요.
다음번에도 재밌고 유용한 캐나다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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